08-18
여름마다 열리는 학교 수영장

- 학교와 학부모, 학생이 함께하는 학교 수영장 -


폭 염으로 연일 더운 여름입니다 . 초등학교는 여름방학에 들어갔는데요. 무더운 이번 여름 날씨에 방학을 앞둔 학생들의 얼굴은 몹시 힘들고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 그래서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빠른 방학에 들어가는 학교도 있었고 , 방학식 전 학교가 마련한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무더위를 이겨내려는 학교도 있었습니다 . 그 중 학교 내 물놀이 간이 시설을 만들어 시원한 학기 말 수업을 한 학교들도 있었습니다 . 여러 혁신 초등학교에서 실시되기도 했던 ' 학교 워터파크' ,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


<매년 여름마다 열리는 '죽백워터파크'>

경 기도 죽백초등학교는 매년 7 월이 되면 어김없이 ' 죽백 워터파크' 를 설치합니다 . 전교생 300 여 명의 작은 학교이다 보니 보통 한 반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풀장을 설치하고 죽백 워터파크로 이름 지었습니다 .

워터파크의 이용 시간표를 빠르게 짜서 시간과 날씨만 허용한다면 여러 번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한 반이 이용하기에 충분한 크기이기도 하고 , 방과 후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매일 물을 갈고 청소하여 깨끗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


<교직원과 아버지회가 함께 설치하는 '죽백 워터파크'>

죽 백 워터파크의 역사는 벌써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학교에서의 무더운 여름을 신나고 건강하게 보낼 방법을 고민하던 중 학교 선생님들과 학교 아버지회의 아이디어가 모여 죽백 워터파크 가 만들어졌습니다 . 주말을 이용해서 풀장을 청소하고 말리고 , 설치한 후 청소까지 깨끗하게 마치면 완성입니다 . 학부형 들과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완성된 풀장은 한 달 동안 학교에서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가 됩니다 .


<전교생이 신나게 이용하는 수영장>

이 번 여름은 특히 무더워 죽백 워터파크의 활약이 더 대단했습니다 . 아이들은 하루 중 수영 시간을 기다리며 더욱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 수영복을 미리 입고 와서 아침부터 설레는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 다양한 물놀이 도구를 가져와 친구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과도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


<무더운 더위도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학교 수영장>

3 00 여 명의 죽백초등학교 친구들은 7 월 내내 죽백 워터파크에서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 물놀이 후 선생님들이 물을 빼고 청소하는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돕기도 하였습니다 . 웃고 떠들며 놀고 다른 반을 위해 정리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자치활동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많 은 담임교사가 반 학생들과 물놀이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 평소 오랜 시간을 같이 교실에서 보내는 아이들이지만 , 이런 시간을 통해 더욱 친밀해진 사제 간의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님, 교직원들 이 함께 하여 만들어진 죽백 워터파크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입니다 .

‘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 는 속담이 있듯이 아이의 성장에는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 하지만 이러한 자세가 필요한 요즘 오히려 교사 , 학생 , 학부모를 비롯한 여러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불신하고 있습니다 . 자신의 아이를 진정으로 위한다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

상대방에게 바라는 것이 아닌, 우리가 서로 무엇인가를 이루어 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를 키운다면 더욱 멋진 세상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세상을 위해 학교와 가정이 모두가 힘을 모으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