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5
마음이 풍족했던 남이섬 가족여행


남이섬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신기하게 보이는 건 입장료 티켓을 구매하는 모습인데요, 일반 티켓이 아닌 여권을 발급해주는 모습이라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와보시는 분들은 여권발급이라는 말에 이게 뭘까?라는 생각을 하시지만, 티켓팅을 하고 나면 인증샷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장소입니다.




배를 타고 남이섬까지 약 5분 정도 들어갑니다. 참고로 배는 20분 간격으로 계속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것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 안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을 가슴에 담을 때쯤 도착한 남이섬! 티비로만 보던 동화책 속의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나미나라공화국이 어딘지 아세요? 이곳은 남이섬 위에 세워진 국가 개념을 표방하는 특수 관광지를 뜻한다고 합니다. 제주도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장소로 독자적인 외교와 문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장소입니다. 한국에 있는 섬이지만 외국인들이 50% 이상 될 정도로 이 세상에 유일무이한 상상공화국입니다.





현재 남이섬은 꽃송이의 색들이 가득 차있는 꽃동산입니다. 마치 시원한 물과 봄꽃들이 봄을 알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데이트의 성지로 알려진 이곳은 겨울연가 주인공들이 촬영했던 장소가 사랑의 전령사가 되어 아름다운 벚꽃길을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몇몇 커플들은 꽃놀이를 좀 더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서 자전거를 빌려서 한 바퀴 돈 이후에 걸어서 한 바퀴를 더~ 도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앞섬이라는 뜻의 “남섬”으로도 불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이섬 지명의 유래는 남이섬 북쪽 언덕의 돌무더기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남이섬을 지킨 남이장군이 오랫동안 이곳에 묻혀있다는 오랜 민간 정승에 기인하여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정착된 장소입니다. 다산 정약용의 저서 천우기행을 보면 이곳은 남이섬 또는 남이서로 부른 기록이 있습니다. 기록으로 보면

“큰섬이 있는데, 사람이 살 수 없는 섬이다“

라고 예부터 무인도 느낌이 드는 섬이었다고 합니다.




유니세프 어린이친화공원 남이섬은 2010년 12월 세계에서 14번째, 한국에서는 최초로 유니세프 어린이 친화공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유니세프를 통한 후원활동과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등 남이섬이 어린이 정책을 높이 인정해주고 있는 결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독립국가 체제를 선언한 나미나라공화국 안은 국기와 우표, 전용화폐, 고유 문자 등 여러 가지 국가 상징물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이지만 한국 국기보다 전 세계 깃발이 많이 보였던 장소! 그리고 국기, 국가, 여권, 마니짜 등 국가에서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정보들은 모두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남이섬 끝까지 이어지는 메인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벚나무, 산수유, 왕벚나무, 능수버늘까지 다양한 봄꽃들이 피어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핫플레이스 장소를 알려달라고 한다면, 벚꽃길이 아닐까요? 왕벚나무가 풍성하게 눈 내리듯이 멋진 터널을 만들고 있는 모습은 관광객들의 발걸음 잠시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가족들 또는 연인들과 꼭 가봐야 하는 장소로 매년 소개되는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장점을 살려 남이섬에서는 외국인들에게 한글의 우수성도 알리는 축제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한글파티”, “한글, 꽃과 놀자” 등 여권 만들고 봄 이벤트를 즐기는 호기심 넘치는 축제들이 방문객들을 지루하지 않게 하고 있었습니다.





남이섬 안쪽에 있는 평화랑에서는 덴마크 작가들이 일러스트레이션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상”을 수상한 작품들이 안데르센그림책센터에서 소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5월은 가족들과 방문한 나들이 관광객들이 많아 남이섬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도 많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어떠한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그리거나, 붙이기, 콜라주 등으로 그림책을 만들면서 동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즐길 거리 많고 놀 거리가 많아서 혼자 가도 좋은 곳! 대한민국 안에 또 다른 만화 같은 공간이 마련되어있는 남이섬으로 5월 가족여행 떠나보는 건 어떠신가요?

글. 블로그 기자단 13기 이창헌